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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이후 4주차까지 누적 판매량은 59만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럭시S20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많이 팔린 것이다.
이는 4년전 삼성의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8’의 같은기간 판매량(약 62만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은 갤럭시S8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21의 초반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데는 삼성의 가격 인하 승부수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전작에 비해 24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역대 삼성 5G 플래그십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전체 시리즈 판매량 중 기본 모델의 비중은 50%에 육박했으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가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전작인 갤럭시S20의 경우 기본 모델 판매 비중은 30% 수준에 그쳤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측은 “갤럭시S21 판매량 급증은 5G 가입자 확대를 노리는 이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작 대비 출고가를 인하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컨투어컷’ 디자인도 호응을 받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모듈과 기기 옆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일체감을 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1의 공개 및 출시 일정을 이전에 비해 한달 이상 앞당겼다.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시 대응하고 화웨이 플래그십폰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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