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승부수’ 통했다…갤럭시S21, 전성기 수준 회복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첫 4주 판매량 조사
갤럭시S20 판매량의 2배…가격인하·디자인 변화 호응
전작보다 24만원 낮춘 기본 모델이 가장 잘 팔려
  • 등록 2021-03-05 오후 2:52:58

    수정 2021-03-05 오후 2:52: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월 출시한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판매 첫달에 6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S시리즈 전성기 때와 비슷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이전에 비해 한달 이상 출시일을 앞당기고 가격을 확 낮춰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 초반 판매호조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5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이후 4주차까지 누적 판매량은 59만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럭시S20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많이 팔린 것이다.

이는 4년전 삼성의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8’의 같은기간 판매량(약 62만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은 갤럭시S8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21의 초반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데는 삼성의 가격 인하 승부수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전작에 비해 24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역대 삼성 5G 플래그십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출고가 인하 효과에 힘입어 갤럭시S21 기본 모델이 이례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플래그십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상위모델에 쏠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기본 모델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전체 시리즈 판매량 중 기본 모델의 비중은 50%에 육박했으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가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전작인 갤럭시S20의 경우 기본 모델 판매 비중은 30% 수준에 그쳤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측은 “갤럭시S21 판매량 급증은 5G 가입자 확대를 노리는 이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작 대비 출고가를 인하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컨투어컷’ 디자인도 호응을 받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모듈과 기기 옆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일체감을 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측은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돌아오는 3~4월 갤럭시S21에 대한 교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1의 공개 및 출시 일정을 이전에 비해 한달 이상 앞당겼다.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시 대응하고 화웨이 플래그십폰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