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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시아 시장 고 배당주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의 프랭크 수이(Frank TSUI) 투자부문 이사는 이같이 권유했다. 밸류파트너스는 1999년 홍콩에서 설립하고 2007년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현지 자산운용사다. 주식과 채권, 멀티에셋 등 운용 자산 규모는 152억 달러 수준이다.
수이 이사는 “현재 시장 상황은 배당 투자에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선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동조화 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고 배당주 주식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내기 마련”이라며 “올해 미국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고, 아시아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금리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기준 금리 인하 외에도 다양한 수단을 써서 실질 금리를 내리고 있는 상항”이라며 “중앙은행과 정책 입안자가 경제 안정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자산을 가져가는 게 맞고, 고 배당주는 배당 지급을 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에게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배당주 시가 배당률 4%는 미국 국채 금리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이 이사는 “엄청나게 성장하지는 못하지만 매출이 꾸준하고, 매년 시가 배당률이 비슷한 안정적인 고 배당주를 담고 있다”며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보다 빈도와 규모가 예상 가능한 기업을 더 낫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