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걱정되면 亞배당주 공략"

한화자산운용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 출시
"금리인하 시기 배당주가 시장수익률 앞서"
  • 등록 2019-10-18 오후 3:55:24

    수정 2019-10-18 오후 3:55:24

18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간담회에서 홍콩 현지 자산운용사 밸류파트너스의 프랭크 수이 투자부문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계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이에 따른 금리 인하 움직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자산으로 고(高) 배당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배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아시아 주식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제시했다.

18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시아 시장 고 배당주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의 프랭크 수이(Frank TSUI) 투자부문 이사는 이같이 권유했다. 밸류파트너스는 1999년 홍콩에서 설립하고 2007년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현지 자산운용사다. 주식과 채권, 멀티에셋 등 운용 자산 규모는 152억 달러 수준이다.

수이 이사는 “현재 시장 상황은 배당 투자에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선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동조화 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고 배당주 주식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내기 마련”이라며 “올해 미국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고, 아시아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금리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기준 금리 인하 외에도 다양한 수단을 써서 실질 금리를 내리고 있는 상항”이라며 “중앙은행과 정책 입안자가 경제 안정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이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의 주식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수준 정도의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져 있다”며 “인컴을 생성하는 자산 군 가운데 배당주는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자산을 가져가는 게 맞고, 고 배당주는 배당 지급을 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에게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배당주 시가 배당률 4%는 미국 국채 금리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 밸류파트너스에 운용을 위탁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를 이달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연간 평균 배당 수익률이 2.8%다. 말레이시아(3.3%)나 태국(2.9%) 등은 미국(2.0%)보다 배당률이 높다. 밸류파트너스가 2002년 9월 홍콩에서 판매를 시작한 ‘밸류파트너스고배당펀드’(Value Partners High Dividend Stocks)는 설정 후 올해 9월20일까지 누적 수익률 743.7%, 연 환산 수익률 13.3%를 기록하고 있다.

수이 이사는 “엄청나게 성장하지는 못하지만 매출이 꾸준하고, 매년 시가 배당률이 비슷한 안정적인 고 배당주를 담고 있다”며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보다 빈도와 규모가 예상 가능한 기업을 더 낫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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