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디폴트'에도 강보합…개인 '사자'

  • 등록 2015-07-01 오전 9:25:48

    수정 2015-07-01 오전 9:25:4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에서 빌린 빚을 상환하지 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 중이다. 다만 그리스 디폴트 사태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당정이 추경 규모를 약 15조원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지수의 하락을 막아주고 있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97포인트, 0.05% 오른 2075.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07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70선 중반에서 맴돌고 있다.

그리스는 이날도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였다. 게리 라이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오늘까지 12억 SDR(특별인출권, 약 15억 유로·1조9000억원)를 갚지 못했다”며 “IMF 이사회에 그리스가 현재 체납상태에 있고 체납이 해제돼야만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진 셈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중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 문제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과거와 달리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 출발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2% 오른 59.47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번 달 1.4%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11.6%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개장 초부터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재 35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83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187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하다. 의료정밀이 1.52% 뛰고 있으며, 제약주 강세로 의약품도 1.14% 상승 중이다. 또 전기가스업(0.87%), 유통업(0.65%), 기계(0.67%), 화학(0.48%), 비금속광물(0.46%)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0.95%), 은행(0.82%), 보험(0.73%), 운수창고(0.53%), 통신업(0.43%), 금융업(0.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26만1000원까지 내려왔고, 현대차(005380)도 1.47% 약세다. 이밖에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S(0182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LG화학(05191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3포인트(0.99%) 오른 749.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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