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대형마트도 놀란 '핸디팬' 강풍

올해부터 처음 대형마트 매대에 ‘핸디팬’ 등장
이마트·롯데마트 ‘핸디팬’ 물량 최대 5배 늘려
이커머스에선 일반선풍기 점유율 누르기도
“구매시 KC, 배터리 인증번호 꼭 확인해야”
  • 등록 2017-07-17 오후 1:35:25

    수정 2017-07-18 오전 10:01:16

(사진=써머스플랫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 손엔 핸드폰, 다른 한 손엔 핸디팬’

휴대는 물론 갖가지 기능으로 무장한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핸디팬’이 올여름 대박 났다. 온라인은 물론 대형마트도 올해부터 핸디팬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초 기획물량이 모자라 많게는 5배 이상 물량을 늘린 곳도 있다.

“물량 늘려라”…대형마트서도 인기 실감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핸디팬을 매대서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의 경우 일반선풍기를 포함한 선풍기 매출구성비에서 핸디팬이 12%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최초 기획물량인 3만대를 내놨다가 폭발적인 인기로 15만대까지 늘린 상황. 롯데마트도 3만대에서 8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핸디팬은 최근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때 이른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면서 물량을 더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작년에는 오프라인에서 핸디팬을 취급하지 않았는데 올해 인기를 끌면서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온라인선 일반선풍기 판매량 넘겨

온라인마켓에선 이미 일반선풍기의 판매량 점유율을 넘기며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선풍기 카테고리 데이터 분석 결과, 휴대용·USB 선풍기의 판매량 점유율이 지난해 16.3%로 3위에서 올해 30.9%로 대폭 증가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스탠드형 선풍기와 2위 벽걸이형 선풍기의 올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해 각각 26.5%, 12.8%에 그쳤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선풍기 판매량·매출 증감을 살펴봐도 올해 휴대용·USB 선풍기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동기 대비 휴대용·USB 선풍기 판매량은 131% 증가했고 매출은 188%나 상승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보조배터리 기능과 LED랜턴 기능이 추가 도입됐고 바람의 세기도 미풍, 약풍, 강풍 등 3단계에서 5단계까지 확대되는 등 핸디팬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더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테스-s430 휴대용 선풍기(출처=테스)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선 지난달 14일부터 7월13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핸디팬의 판매 신장률이 전년대비 232% 급증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278%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미니멀한 사이즈로 야외활동, 출퇴근 길 등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아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더위와 습한 날씨로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KC, 배터리 인증번호 꼭 확인해야”

다만 핸디팬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인증 중국산 저가품 등 일부 제품이 과열, 폭발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는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KC인증번호와 배터리 인증번호를 꼭 확인하고 보호회로가 있는 국내인증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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