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ITU 표준화총국장 당선..韓 ICT 표준화 주도 기대(2보)

  • 등록 2014-10-24 오후 5:53:03

    수정 2014-10-24 오후 7:18:3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박사가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이번 ITU 표준화총국장 선출은 한국이 1952년 ITU 가입 이래 고위선출직에 진출한 첫 사례다.

ITU 표준화총국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을 갖는 주요 직위다. 이번 이재섭 박사의 당선은 우리 기술과 산업이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재섭 박사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TU 전권회의 표준화총국장 1차 투표에서 터키와 튀니지 후보를 따돌리고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했다. 투표 결과는 169표 중 한국 87표, 튀니지 50표, 터키 32표로, 2차 투표까지 가지 않고 이재섭 박사의 당선이 확정됐다.

최양희(오른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ITU 표준화 총국장직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이재섭(왼쪽) KAIST 연구위원의 당선을 축하 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ITU 표준화총국장은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 조정하고 차세대 정보통신, 인터넷 정책 등 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한을 갖는다. 이재섭 박사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까지 4년간 ITU 표준화총국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인이 원하면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표준화총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재섭 박사는 한국이 정보통신 국제 표준화 활동이 미미했던 1980년대 27세의 젊은 나이로 ITU 표준화 활동을 개척한 인물이다. 2001년부터 ITU 표준화 연구반의 의장 및 부의장 직을 수행하는 등 지난 27년간 글로벌 표준정책 결정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정보통신의 핵심 주제였던 차세대정보통신망(NGN)과 IPTV의 표준개발을 직접 주도해 글로벌 의제로 성장시키고 국내의 사업화 기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수의 ITU 전·현직 고위집행부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ITU 내에서도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ITU 표준화총국장의 당선은 ITU 가입 60여년 만에 전권회의를 유치한데 이어 한국의 ICT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ICT 정책 및 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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