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왕점 11월 오픈…2년 만의 출점

매장면적 9875㎡…2016년 김해점 이후 첫 확장
일렉트로마트 입점 고민 중…삐에로쑈핑은 확정적
  • 등록 2018-09-06 오후 12:11:54

    수정 2018-09-06 오후 12:13:2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 의왕점이 오는 11월 문을 연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확장에 나서는 건 2년 만이다.

6일 의왕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의왕점의 영업개시 예정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경기도 의왕시 효행로에 들어서며, 면적은 약 9875㎡(2987평)다.

의왕시와 이마트 양측은 영업개시 날짜는 개점준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중하순께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는 오픈이 약 두 달 반 정도 남은 만큼 매장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감안해 접목 가능한 전문점 입점 등도 고려 대상이다.

다만 매장이 큰 편이 아닌 만큼 적은 입지만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전문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만물 잡화점 ‘삐에로 쑈핑’의 입점은 거의 확정적이다. 작은 규모에 비해 집객력이 뛰어나서다.

삼성역 코엑스에 문을 연 1호점은 2513㎡(760평) 규모에 불과하지만 매장에 4만여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두 달 동안 6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동원했다. 동대문 두타몰 지하에 위치한 2호점은 이보다 작은 1408㎡(426평)로 꾸렸지만 상권의 특성에 맞는 상품기획(MD)을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다.

‘남자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 마트’ 역시 입점 고려 대상이다. 이마트의 자체상품 브랜드인 ‘노브랜드’는 이마트 내에 상품이 채워지는 만큼 따로 전문점이 꾸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추가 출점은 지난 2016년 6월 김해점 이후 2년 만이다. 성장성이 좋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를 통한 확장은 계속 해왔지만 정작 본업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출점을 꺼렸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5.4% 감소했다. 반면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44% 올랐다.

올해 상반기 성적도 마찬가지다. 할인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0.9%,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데 반해 트레이더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12.8% 신장했다.

이같은 추세가 반영돼 이마트는 지난해 울산 학성점과 장안점의 문을 닫았다. 올해도 대구 시지점, 인천 부평점, 일산 덕이점을 정리했다. 이처럼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져왔던 이마트가 새롭게 대형마트를 확장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들어갈 수 있는 상권이 있고 트레이더스에 적합한 상권이 있어 이를 조율해 가면서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주춤했던 대형마트 사업을 수년 만에 확장한다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