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귀신과 어부의 우정, 중국 전통극으로 만난다

중국 극단 삼척기의 '수생' 17일 엘림홀서
남중국 전통 가면극 '나희' 기반의 작품
서울연극협회 '서울연극폭탄' 프로젝트
  • 등록 2016-11-11 오후 2:28:29

    수정 2016-11-11 오후 2:28:29

서울연극협회의 ‘2016 서울연극폭탄’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중국 극단 삼척기의 작품 ‘수생’의 한 장면(사진=서울연극협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국 전통극에서 형식을 빌린 연극이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연극협회는 서울연극 해외진출 프로젝트 ‘2016 서울연극폭탄’의 첫 번째 해외 초청작으로 중국 극단 삼척기의 ‘수생’을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엘림홀에서 공연한다.

중국 전통 민속극 형태인 ‘나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무용과 다른 연극적인 신체 언어를 ‘신체의 시의(詩意)’라는 예술적 개념으로 표현한다. 깊은 강에 살고 있는 물귀신을 가면이라는 오브제를 활용해 선보인다.

작품은 물귀신이 이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이야기한다. 극단 설립자로 ‘2014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아 에술상-최우수 예술상’을 수상한 조묘가 연출을 맡는다. 그는 “‘수생’은 물귀신과 어부 사이의 믿기 힘든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며 “몇 줄의 대사와 무언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남중국의 대중적인 전통 가면극 나희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극폭탄’은 서울 연극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서울의 중소극장 중심으로 젊고 새로운 감각의 연극을 발굴한다. 또한 해외의 우수한 작품을 초청해 교류의 장도 형성하고 있다.

17일 공연 종료 후에는 조묘 연출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연극폭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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