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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1일부터 3박4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제1회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001740)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장 등 그룹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한다.
SK는 이번 첫 포럼 주제를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로 정했다. ‘딥 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혁신 등을 뜻하며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경영 화두로 내세운 단어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시기에 SK를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려면 경영진이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포럼을 제안했다.
이번 ‘이천포럼’은 크게 △과학기술 혁신(Scientific Innovation)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기(Geopolitical Risk) 분야 1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이 포럼에는 과학·기술과 정치·외교를 비롯해 법률과 경영·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또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종신교수가 된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등 유명 석학이 이천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신경 경제학 개척자’로 불리는 이대열 미국 예일대 신경과학과 교수와 뇌과학 전문가인 이진형 미국 스탠포드대 생명공학과 교수, 미국 백악관이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로 선정한 박지웅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교수 등도 포럼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포럼 첫 날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과 토론한다. 주로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임원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포럼이 행사 규모나 주제 등 모든 측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혁신적 시도로 진화했다”라며 “SK 구성원이 이번 포럼을 계기로 ‘딥 체인지’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