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세계적 석학 모은 이유는?

SK, 세계적 석학 강연 듣는 '제1회 이천포럼' 개최
'딥 체인지의 이해' 주제로 14개 세션 열려
  • 등록 2017-08-21 오후 2:22:03

    수정 2017-08-21 오후 2:26:38

최태원(좌) SK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경영진들과 함께 첫날 강연을 경청했다. (사진=SK)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SK(034730)그룹이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을 한 자리에 모아 최신 기술부터 사회, 국제동향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K는 이번 계기로 4차 산업혁명 등 세계적인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를 앞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21일부터 3박4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제1회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001740)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장 등 그룹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한다.

SK는 이번 첫 포럼 주제를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로 정했다. ‘딥 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혁신 등을 뜻하며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경영 화두로 내세운 단어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시기에 SK를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려면 경영진이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포럼을 제안했다.

이번 ‘이천포럼’은 크게 △과학기술 혁신(Scientific Innovation)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기(Geopolitical Risk) 분야 1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이 포럼에는 과학·기술과 정치·외교를 비롯해 법률과 경영·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아시아계 최초 예일대 학장에 오른 천명우 미국 예일대 신경과학과 교수와 한국인 최초 ‘블룸버그 석좌교수’로 선정된 하택집 미국 존스홉킨스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포럼에 초청됐다. ‘블룸버그 석좌교수’는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가 모교에 만든 석좌교수제다.

또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종신교수가 된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등 유명 석학이 이천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신경 경제학 개척자’로 불리는 이대열 미국 예일대 신경과학과 교수와 뇌과학 전문가인 이진형 미국 스탠포드대 생명공학과 교수, 미국 백악관이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로 선정한 박지웅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교수 등도 포럼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포럼 첫 날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과 토론한다. 주로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이튿날인 22일에는 ‘이해(Understanding): 뇌와 인공지능’ ‘세상을 바꾸는 생명과학’ 등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된 4개 세션이 열린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생존 전략’ 등 사회혁신 분야 4개 세션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지정학적 위기와 기업의 과제’와 관련된 3개 세션이 열린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임원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포럼이 행사 규모나 주제 등 모든 측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혁신적 시도로 진화했다”라며 “SK 구성원이 이번 포럼을 계기로 ‘딥 체인지’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