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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풍부한 시중유동성, 주택시장 각종 규제에 대한 내성, 개발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택시장 등 자산시장은 과열 양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주가지수가 작년 3월 저점으로 최근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주요국 경제회복과 함께 국내 경제도 회복 및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PER(주가이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주식시장 지표도 상대적인 가격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업권은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표면적으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이에 맞는 통화·재정정책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94%가 2년 이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흥국과 개도국은 40%만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과 신흥국간 불균형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는 등 일부 국가가 이미 점진적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시장은 해외 금리 인상에 대비해 금융 취약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문제 등 취약 금융 상황을 고려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