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SK하이닉스..4만원 벽도 뚫었다

7년 7개월 만..외국인·기관 쌍끌이 지속
업황 호조 속 올해 사상최대 실적 전망
  • 등록 2014-04-23 오후 3:39:55

    수정 2014-04-23 오후 3:39:5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7년 7개월 만에 주가 4만원 시대를 맞이했다. 업황 호조 속에 실적 개선이 지속되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연일 주식을 쓸어담는 모습이다. D램 산업이 호황기를 이어가며 SK하이닉스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23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39% 오른 4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6년 9월 이후 처음(종가 기준)으로 4만원을 돌파한 것.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300만주 이상의 주식을 사담으며 6일째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에는 기관의 최대 규모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40%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될 당시 2만원대였던 주가가 어느새 앞자리를 두 차례나 바꾼 것이다.

증권가는 올해 D램 산업의 호조로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반도체 지수의 상승세와 2분기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도 형성되며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 산업이 올해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제한적인 투자 등으로 호황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 스마트폰과 PC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D램의 수급 밸런스가 양호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인텔, 샌디스크, TSMC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가 매우 양호했다는 점도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체로 낸드 NAND, PC,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품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같은 글로벌 업황 사이클 속에서 수혜를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만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6조4340억원의 매출과 4조4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0%, 31.1% 증가한 수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되고 있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D램과 NAND의 수급 밸런스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조1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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