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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신평은 조왕하 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했고 이에 따라 곽정경 상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임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신평사에 대해 기관은 경징계(기관경고), 대표이사 및 총괄전무는 중징계(문책경고)를 확정한 바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윤인섭 한기평 대표와 조왕하 당시 한신평 대표, 이상권 전 NICE신평 대표가 등급 산정과정이나 영업 등에서 내부 통제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금융당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을 개인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등 제재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대표까지 사임한 상황인 만큼, 한기평 역시 빠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기평의 모회사인 피치에서 윤 대표를 매우 신뢰하고 있지만 다른 신평사의 대표이사 모두 사임한 만큼, 본인도 거취를 결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문책경고의 상징성을 볼 때, 모르쇠로 일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