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5년 전보다 2배 늘어

강남 4구에 80% 집중
총 20만4791가구…강남 4구 16만4354가구 몰려
  • 등록 2017-07-26 오후 2:41:11

    수정 2017-07-26 오후 8:02:3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수가 5년새 2배나 급증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80%가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7월 21일 현재 서울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수는 총 20만4791가구로 5년 전(10만5773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수 대비 10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 수 비중도 9.2%에서 16.5%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남4구 물량은 16만4354가구로 전체 가구의 80%를 차지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주택시장 규제 완화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영향이 크다. 이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중대형은 물론이고 전용면적 60㎡ 안팎의 소형 새 아파트들도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형은 현재 시세가 13억5000만∼15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내년 2월 입주하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 분양권도 이달 현재 11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남4구 중에서도 특히 강남구에 비싼 아파트가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이 지역 내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총 6만8374가구로 강남구 아파트 전체 가구 수의 69%에 달했다. 서초구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5만2344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71%를 차지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는 각각 3만9425가구(전체 가구 수 대비 43%), 4211가구(7.5%)로 집계됐다.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각종 개발 호재가 몰린 용산구에선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가 9800가구였지만 전체 가구 수 대비 비중은 39%로 강남3구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이달 용산구 한강로3가에서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분양가가 3.3㎡당 3200만~4200만원으로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14억5000만~23억3100만원에 달했다. 또 강북지역에서는 마포·성동·종로구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가 5년 전보다 2∼4배 증가했다. 최근 새로 입주한 단지에서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많이 나왔다.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는 전용 84㎡형은 10억원을 넘어섰고,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는 공급면적 165㎡형은 한강 조망여부에 따라 호가가 20억∼2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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