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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거론되는 가장 큰 문제점은 한꺼번에 접속이 몰릴 경우다. 현재 교육부는 EBS 온라인 클래스 등 학습 사이트의 서버를 확충하고 있지만 원격수업이 본격화할 경우 접속 폭주로 인터넷이 끊길 수 있다. 이에 교육부와 과기부는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병행 △학습 사이트(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 미리 접속하기 △학교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달리 하기 △교육자료 SD급 화질(480p, 720×480) 이하로 제작 △교육자료 수업 전날 미리 올리기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원격수업 중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해킹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사용’을 위한 수칙 5가지도 제시했다. 영상회의 방에는 비밀번호를 설정토록 하고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 지양 △컴퓨터나 스마트기기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 △수업 중 촬영한 영상 배포하지 않기 등이 골자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신학기 온라인 개학방안에 따르면 오는 9일 고3·중3 학생들부터 개학한 뒤 같은 달 16일부터 고1~2학년, 중1~2학년, 초등 4~6학년이 단계적으로 개학한다. 나머지 초등 1~3학년은 20일 이후 개학하도록 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이 본격화할 경우 학생들의 접속 폭주가 우려된다”며 “특히 단계별 개학으로 접속자 수가 계속 늘어날 텐데 이런 접속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