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불참(1보)

  • 등록 2015-01-30 오후 5:03:02

    수정 2015-01-30 오후 5:59:27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에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 전경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인천 공항 면세점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갤러리아는 29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30일 사업 제안서와 가격을 내지 않아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경쟁사 동향을 봤을때 당사가 예상했던 운영비 감수 범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인천공항면세점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초도사업자로서 부담이 높다는 판단이 들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는 향후 시내 면세점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인천 공항 면세점 입찰에 의향서를 낸 기업은 총 14개 업체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운영권을 따내도 면세점 임대료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동안 인천면세점을 운영해 온 롯데와 신라가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다”며 “문을 여는 순간 적자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 한 관계자도 “지금도 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에 인천공항면세점이 사실상 적자 상태인데, 공사 측이 제시한 최저 임대료가 현 임대료보다 15%나 올라간 상태에서 국내외 유통 대기업이 대거 뛰어들었으니 수익성 측면에서는 환경이 더 나빠진 셈”이라고 우려했다.

입찰을 따낸 기업은 향후 5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와 롯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2조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입찰은 총 12개 구역으로 나뉜 면세 영업장 중 8개는 대기업 몫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4개는 중소·중견 기업의 몫이다. 4개의 중소·중견기업 구역은 한 업체의 구역 중복입찰이 불가능하지만 8개 대기업 구역은 중복 입찰이 허용된다. 최종 입점 대기업 수는 3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백화점과 워커힐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존 시내 면세점 사업자만 인천공항 입찰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중견 기업 가운데는 동화면세점과 하나투어, 대구그랜드 호텔 등이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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