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에서 추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학교 2곳을 대상으로 선제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서울 송파구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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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전 10시 기준 강북구 A고교 학생 1036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확진자 35명을 제외한 999명(장기결석자 2명 제외)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고교에서는 지난달 30일 3학년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달 31일 3학년 29명, 지난 1일 3학년 1명·2학년 2명·1학년 1명, 지난 2일 3학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고교 교직원 11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고교와 인접한 B중학교의 학생 329명, 교직원 47명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교육청은 또 지난 2일 강북구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1곳에서 154명을 대상으로 이동식 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학교의 학생·교직원수는 모두 2365명으로 검사에 응한 비율은 6.5%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해당 고등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 총 13곳에서 이동검체팀 PCR 선제검사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