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스파크 덕에 12년來 최대 4월 실적(상보)

내수판매 1만3978대…전년比 10.2%↑
수출둔화로 전체 판매는 4.1% 감소
  • 등록 2016-05-02 오후 2:47:31

    수정 2016-05-02 오후 2:49:16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쉐보레 신형 말리부 발표행사 모습.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GM이 지난달 스파크 판매돌풍에 힘입어 4월 실적으로는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4월 내수 판매가 1만39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4월 실적으로는 지난 2004년 이래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경차 신형 스파크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62.4% 증가한 7273대가 판매됐다. 가격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회사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결과다. 한국 GM은 지난 3월부터 스파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50개월 1%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GM은 또한 최근 올 뉴 말리부를 출시하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올 뉴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사전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4월 수출은 부진해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한국GM의 4월 수출(선적기준)은 3만66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글로벌 판매량은 4.1% 줄어든 5만580대를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스파크가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매우 긍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해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 뉴 말리부를 비롯해 향후 소개될 신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우수한 고객 서비스로 올해 내수시장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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