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문제, 커밍아웃해서 논쟁해야” ..수면위로 나오나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론화 제안
"숨어서 수근대지말고 커밍아웃해야"
  • 등록 2017-08-18 오후 2:45:19

    수정 2017-08-18 오후 2:45:1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취 여부를 수면위로 꺼내려는 모양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언급하며 공론화하겠다고 나섰다. 나아가 ‘친박(親 박근혜)’ 세력 청산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벌써 일부 반발이 감지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대구에서 제기 한것은 그동안 쉬쉬하고 있던 문제를 공론화 해 보자는 것”이라며 “이제 뒤에 숨어서 수근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 아웃 해서 찬반을 당내 논쟁의 장으로 끌여 들여 봅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의견이 조율되면 그 방향으로 조치하도록 합시다”라고 박 전 대통령의 거취를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탄핵때도 비겁하게 숨어서 쉬쉬하다가 당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그 문제를 더이상 쉬쉬하고 회피 할수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찬성하거나 당당하게 반대하거나 당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를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에 류 최고위원은 “모든 의견을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의견에 귀기울여 주시는 분이시란걸 저는 잘 알고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출당 논의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자는 데 동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잘하지 못해 정치적으로 벌을 받고있다”며 “출당 문제를 당에서 공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공식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 논의 내지 공감대 형성없이 당대표가 개인적 의견을 당론처럼 이야기하신 것은 부적절하다”고 즉각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거취를 일방적으로 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논의하자’는 뜻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한국당이 침묵해 온 박 전 대통령 관련 문제를 ‘정면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친박 세력 청산에도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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