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성윤 에스코트' 논란에 "이러려고 공수처 만들었나"

  • 등록 2021-04-02 오후 5:01:21

    수정 2021-04-02 오후 5:01:21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면담 조사 과정에서 관용 차량을 이용해 이 지검장을 출입시킨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지난 1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유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에스코트 서비스나 하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나”라며 “자신의 관용차를 보내 피의자를극진히 모셔오는 공수처장이나, 피의자 주제에 공수처장의 차를 타고 수사받으러 오는 피의자나 도긴개긴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성윤 지검장같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만든 조직이 공수처 아니냐”면서 “범죄혐의자에게 공수처장 관용차로 에스코트 서비스나 하다니, 이럴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다는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시작부터 이 모양이니 싹이 노랗다. 문재인 정권의 공수처는 처음부터 기대가 없었지만 너무 한심해서 할 말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은 흔적도 없다. 다른 피의자들은 어떻게 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달 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재이첩하기 전 이 지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검장이 공수처 관용 차량을 타고 공수처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을 보면 이 지검장은 과천에 올 때는 BMW 차량을 타고 왔다가, 김 처장의 관용차인 제네시스로 갈아탔다.

논란이 일자 김 처장은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 사건 조사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