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추가제재 예비합의..내주 최종확정

러시아 국영은행 자본조달 금지..에너지공급도 제한
내주중 법안문구 논의후 최종 합의키로
  • 등록 2014-07-25 오후 11:25:32

    수정 2014-07-25 오후 11:25: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를 더욱 압박해야할 상황에 오히려 자중지란(自中之亂)을 겪어온 유럽연합(EU) 국가들이 힘겹게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한 예비 합의를 이끌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2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하루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러시아 국영은행들의 자본시장 접근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나 군수와 민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과학기술 공급을 제한하는 추가 제재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예비 합의안에서는 러시아 국영은행들이 EU 내에서 채권과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은 유럽에 있는 어떠한 증권거래소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대사들은 EU 집행위원회측에 추가 경제 제재를 위한 법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뒤 이를 다음주중 최종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최종 합의 전에 법안 문구를 두고 또 한 차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 EU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자 코치자니치치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정책 최고위원측 대변인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매우 분명하지만, 아직 최종 합의까지는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내놓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내외 비난이 높아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EU 대사들은 이날중 추가로 러시아내 개인 15명과 18개 법인들을 상대로 추가 자산동결을 결의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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