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원인 가능성 '그람음성균'은 무엇?

  • 등록 2017-12-18 오후 2:12:21

    수정 2017-12-18 오후 2:12:21

국과수 향하는 사망 신생아 18일 오전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고로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과수 서울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보건당국이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 중 하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생기는 균이다. 신생아에게 폐렴과 요로 감염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종류로는 △살모넬라균△이질균△티푸스균△대장균△콜레라균△페스트균△임균△수막염균△스피로헤타 등이 있다.

그람음성균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 요구가 간단해 단순한 구성의 배양액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독소는 균체내 독소여서 가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면역성도 약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배양 검사가 진행 중으로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혈액배양검사는 혈액 내의 미생물을 배양해 혈액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균을 배양해야 하므로 검사에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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