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인기 시들?..'브랜드' 의류株 뜬다

브랜드 의류 업체에 대한 시각 변화..성장 기대
신세계인터·한섬, 주가 상승 추세..반등 기회 잡나
  • 등록 2014-09-02 오후 3:39:00

    수정 2014-09-02 오후 3:39: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불황과 소비 침체, 그리고 아웃도어 제품 인기에 직격탄을 맞았던 브랜드 의류 업체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아웃도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활성화에 따라 매출부터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덕분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전일 대비 4.68%(5500원) 오른 12만3000원에, 한섬도 3.65%(115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브랜드 의류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서계인터내셔날은 최근 3주 동안 30%가 넘게 올랐고, 한섬도 같은 기간 16%가 상승했다.

올 들어 두 기업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침체와 세월호 등 영향으로 가장 먼저 의류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비 경기 활성화에 유통주가 반등을 시작해도 필수 소비 항목이 아닌 의류주는 반등에서 소외됐다.

그러나 의류주를 둘러싼 악재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증명하듯 7월 백화점 매출 성장률에서 의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남성의류와 여성캐주얼 의류가 각각 1%를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그동안 의류 시장을 점령했던 아웃도어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브랜드 의류업체에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웃도어에 집중됐던 소비와 지출이 다른 품목으로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20% 이상 성장률을 보였던 아웃도어는 올해 들어 성장률이 절반 이하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을과 겨울, 겉옷이 필요한 계절을 앞두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처럼 관련 분야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 업체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덕분에 두 브랜드 의류의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하반기 20%의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고,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의류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승승장구하던 아웃도어의 기세가 꺾이면서 기타 의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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