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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는 울산5공장의 투싼 생산라인이 오는 13~17일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매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판매량을 봐도 해외시장에선 26.2%, 미국 시장에선 43%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모닝과 레이 등을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 공장을 13일까지 휴업 조치했다. 생산 물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상황에 해외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품협력사나 공장 주변 상권을 생각하면 생산을 지속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판로가 없는데 재고를 쌓아둘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번엔 소비절벽에 부딪혀 국내 자동차공장 상당수가 셧다운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