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헬기 추락…기장·정비사 의식 없어(종합)

구조인력 33명·장비 11대 투입…부산·울산·창원으로 각각 이송
  • 등록 2022-05-16 오후 12:12:28

    수정 2022-05-16 오후 12:12:2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6일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등 탑승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기장과 정비사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의 모습(사진=소방청)
소방청은 “화물운송회사 에어팰리스 소속 HL9490헬기가 숲길 조성 자재 옮기는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까지 구조인력 33명과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다”며 “오전 10시59분 구조를 완료해 각각 부산·울산소방헬기와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장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울산대병원으로, 정비사는 머리에 출혈과 함께 의식 없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부기장은 허리부상만 있어 삼성창원병원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신속한 구조를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와 부산, 울산 등에 헬기 출동을 지시했으며 거제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16일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구조대원들이 추락한 헬기에서 탑승자를 구조해 이송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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