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영장심사 위해 법원 출석..'묵묵부답'

저녁께 영장 발부 여부 나올 듯..남씨 수감시설서 대기
中서 밀반입한 필로폰 집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
  • 등록 2017-09-19 오후 2:15:30

    수정 2017-09-19 오후 2:15:30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이 1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9일 오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2분경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출석했다. 남씨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들에서 둘러싸여, 수갑을 찬 상태였다.

남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올라갔다. 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남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시작된다. 오 부장판사는 남씨에 대한 심문을 마친 후 제출된 사건 기록을 검토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19일 저녁 무렵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씨는 영장심사가 나올 때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즉각 구치소로 이감되고, 기각될 경우는 즉각 풀려나게 된다.

남씨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 자택에서 당일 새벽 중국에서 직접 밀반입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즉석만남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다가 잠복한 경찰에 체포됐다.

독일 출장 중이던 남 지사는 장남의 체포 소식에 급거 귀국했다. 그는 19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편으로는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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