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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다니엘 매카시와 알라나 로스 부부가 병원측의 부주의로 생후 12일 만에 숨진 딸의 시신마저 찾을 수 없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 부부의 딸인 에버리 빅토리아 매카시는 2020년 7월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태어났다. 에버리는 예정일보다 3개월 일찍 세상에 나왔다. 출생 당시 체중은 1kg이 채 되지 않았으며, 태어난 직후 뇌에서 대량의 출혈이 생기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처했다.
그러나 에버리는 태어난 지 12일 만인 8월6일 세상을 떠났다. 매카시 부부는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나 장례식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아이가 사망한 지 나흘 후였다. 장례업체에서 에버리의 유해를 찾을 수 없다고 전해온 것이다. 매카시씨는 “마치 딸이 다시 죽은 것 같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보스턴 경찰은 조사결과 “(아기의 시신이) 오염된 린넨으로 오인돼 버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씨는 “우리는 다른 사람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병원이 책임을 지기를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