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는 통역기 사용 방법을 알리는 장내 안내 방송이 수차례 나왔다. 아시아 7개국 1028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있기 때문. 일본, 태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한국까지 젊은 개발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영어와 각자의 언어로 소통했다. 그랜드볼룸은 아시아의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이들 1000여명은 전 세계 라인의 개발 본부(오피스)에서 근무 중인 라인 글로벌 개발자들이다. 일 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각 나라 별 주요 과제와 최신 IT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LINE DEV WEEK(라인데브위크)’에 참석하러 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시작했고 20일 행사는 한 자리에 모이는 최종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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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CTO의 프리젠테이션을 아시아 개발자들은 경청했다. 그는 라인의 조직과 서비스,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의 성과도 언급했다. 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결제 서비스, 배달 등의 생활 서비스까지 라인이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는지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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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라인은 올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아시아 7개 국가에 11개 자체 개발 오피스가 있다. 각 지역별로 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태국의 ‘라인맨’이 그 예다. 라인맨은 태국내 배달대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 CTO의 기조연설 후에는 강재승 한국 라인 핀테크 개발리드, 마르코 첸 타이완 플랫폼비즈니스&서비스 리드, 이케베 토모히로 라인 일본 서비스 개발 리드가 나왔다. 이들은 각자 국가에서 라인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라인이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라인페이는 편의점지불 서비스에서 주류로 올라와 있다. 카카오T택시와 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라인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 라인스트리밍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내 라인라이브스트리밍의 한달 순이용자 수(MAU)는 3300만명에 이른다. 막 시작한 라인뉴스의 MAU는 6000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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