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박원순 성추행 인정에 나경원 "후보 낸다는 與 뻔뻔해"

  • 등록 2021-01-15 오후 1:22:43

    수정 2021-01-15 오후 1:22:4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것과 관련 “막강한 권력의 카르텔 앞에 무기력했을 피해자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들 뿐이다. 야만적 범죄를 막아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백한 범죄 행위의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 운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도 평소에 틈만 나면 여성인권, 남녀평등을 외치던 사람들이 말이다“며 ”양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피해자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보고도 민주당은 기어이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인가”라며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까지 파기했다. 조직적인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서는 이런 끔찍한 성범죄는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일단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나 전 의원은 “상대가 불편해하는 사적인 연락과 부당한 업무 지시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성희롱, 성추행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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