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3%) 내린 559.92로 마감했다. 2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만에 다시 550선으로 밀려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22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기타제조와 인터넷, 유통, 디지털콘텐츠 등도 부진했다. 이에 반해 종이목재는 6% 넘게 오르며 가장 돋보였고,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다음(035720)은 2% 넘게 밀리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셀트리온(068270) 역시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동서(026960)와 컴투스(07834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내츄럴엔도텍(168330) 등도 하락세에 머물렀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1% 넘게 올랐고,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등 홈쇼핑주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2.7% 상승했고, 로엔(016170)과 서울반도체(046890) 원익IPS(030530) 씨젠(096530) 골프존(121440) 포스코ICT(022100) 게임빌(063080)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택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박스 포장재를 생산하는 골판지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삼보판지(023600)가 13% 가까이 뛰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에볼라 관련주는 에볼라 의심환자들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동반 급락했다. 유니더스(044480)가 하한가를 맞았고, 케이엠(083550)도 11% 넘게 떨어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나이벡(138610)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골라 치료하는 펩타이드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달렸고, 알에프텍(061040)은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이쎌(066980)은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중국 트랜스포렉스와 마스터카드 공동 발행 및 중국인 대상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닷새 만에 급반등했고, 서한(011370)은 280억원 규모의 제주 호텔 신축공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비트컴퓨터(032850)는 U-헬스케어 매출 증가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반대로 잘만테크(090120)는 모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나흘째 하한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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