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30여년 동안 공직자 생활을 한 만큼, 김정은은 절대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본다)”며 “현 정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있는데 외부에서 잘해 주지 못해서 그게(비핵화) 안 된다라는 기준이나 이런 출발점 자체를 완강히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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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북한이 말하고 있는 것을 현실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된다”며 “북한의 현실을 보지 않고 우리의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펴는 대북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 상황(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이 이를(실패한 대북정책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대북 정책이 나은 필연적 결과”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는 태 후보는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 귀순한 북한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대한민국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체계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 장래 문제 등으로 탈북,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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