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혐의 인정…질문엔 '묵묵부답'

서부지법, 9일 도박 혐의 양현석 등 4명 첫 공판
양현석,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 등록 2020-09-09 오후 3:29:00

    수정 2020-09-09 오후 3:29: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외에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받게 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가 첫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해외에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받게 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수억원대 원정 도박한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양 전 대표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이미 검찰에서 상습 도박에 대해 검토했고 상습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법정서 나온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검은색 SUV 차량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20여차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약 4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양 전 대표를 수사한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상습 도박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지난 7월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양 전 대표 등 4명은 정식 재판이 진행됐다.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 달 28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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