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웃겨요?"...'몰카' 소재 유튜버, 비난 쏟아지자 "과몰입"

  • 등록 2021-09-09 오후 4:37:03

    수정 2021-09-09 오후 4:37:0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불법 촬영, 이른바 ‘몰래 카메라(몰카)’를 소재로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CRAZY GREAPA’에는 “15초 슬픈 영화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휴대전화를 들고 가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다른 남성과 부딪힌다. 두 사람의 충돌 때문에 남성의 휴대전화가 땅에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뒤를 돌고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하는 오해를 사고 말았다.

여성은 화를 내고 남성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 결국 남성이 교도소에 수용된 듯 보이는 장면을 비춰주며 영상은 끝이 난다.

(사진=유튜브 채널 ‘CRAZY GREAPA’)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부 누리꾼은 “어디서 웃음 포인트를 잡은 거냐”, “불법 촬영으로 인생 망가진 여성분들 많다”, “여성 인권에 무지하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유머 콘텐츠일 뿐이다”, “선택적 공감이다” 등 옹호하는 누리꾼도 보였다.

댓글 창에서 설전이 벌어지자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댓글을 통해 “여성 인권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별생각 없이 만든 영상에 과몰입하지 맙시다”라며 “불편한 거 하나하나 신경 쓰니까 TV 방송이 노잼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 예능 보러 가세요. 여기는 방송국이 아니라 유튜브 개인 채널이니까”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채널 운영자이자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부산에서 유명한 댄스 강사로, 유튜브 채널에 안무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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