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26개월만에 최고..브라질 가뭄 영향

  • 등록 2014-04-23 오후 4:06:09

    수정 2014-05-27 오전 10:48:2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산지인 브라질이 10년 만에 찾아온 혹독한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커피 원두 가격이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아라비카 원두 7월 인도분 가격이 장중 한 때 파운드당 2.157달러까지 치솟았다 2.118달러로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당 2.157달러는 지난 2012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아라비카 원두는 2.041달러에 거래됐다.

커피 원두 가격 급등은 스위스 커피업체 볼카페가 이날 브라질의 2014~15년 아라비카 생산물량을 이전 전망치에 비해 18% 낮춘 2840만 자루(1자루=60㎏)로 예측한 데 이은 것이다.

볼카페 원자재 사업 부문 ED&F MAN 홀딩스는 커피전문점에서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 등에 많이 쓰이는 고급 품종 아라비카와 커피 믹스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저급 품종 로부스타를 모두 포함한 전체 커피 생산량이 올해 수요를 맞추지 못해 1100만 자루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피 원두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데에는 브라질을 강타한 최악의 가뭄 때문이다. 브라질 남동부 주요 커피 생산지 미나스제라이스는 아라비카 커피원두 생산이 35% 이상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올해 17년 만의 슈퍼 엘니뇨(적도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것)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향후 커피 원두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로스 콜버트 뉴욕 라보뱅크 국제 음료업 담당 전략가는 “브라질의 작물 현황은 처음 가뭄이 닥쳤을 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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