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은행 대출 금리 더 뛴다 (종합)

추가 금리 인상 예상돼 시장 금리 계속 꿈틀
시중은행 금리 상단 6%까지 갈 수 있어
  • 등록 2021-11-25 오후 3:51:38

    수정 2021-11-25 오후 10:17:06

[이데일리 김유성 서대웅 기자] 기준금리 0% 시대가 저문 가운데 각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상단 6%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은 24일 기준 2.471%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하루 전인 23일 2.491%를 기록하며 1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들어 소폭(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금리는 기준금리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라 시장금리도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서다.

시장 금리가 뛰면 이를 따라 은행 대출 금리도 덩달아 뛴다. 25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5~5.191%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15일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은 10일 만에 9.6bp(1bp=0.01%포인트), 하단은 10bp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금리 상단은 내년 초 6%대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밴드는 3.58~4.954%다. 지난 15일 발표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금리 상단과 하단이 각각 11.9bp, 27b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만만치 않게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 AAA) 1년물 금리(수익률)는 24일 기준 1.738%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 들어 안정세를 보였던 금리가 이번주 다시 올랐다. 이달 중 최고치(1.768%)에서 아직 0.03%포인트 정도 여유가 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금리 움직임 속에 시중은행 신용대출(1등급·1년 만기 기준) 금리 상단은 지난 15일과 같은 4.64%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하단만 2bp(3.38→3.40%)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됐다. 지난 9월 기준 대출자 10명 중 8명(78.6%)이 변동금리로 돈을 빌리고 있다. 잔액 기준으로도 변동금리 차주 비중은 74.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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