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 전 부총리는 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본인의 닮은꼴 AI 아바타 ‘윈디(windy)’를 공개했다.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첫 영입 대상으로 이들 AI 아바타를 공개한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AI 대변인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나날이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AI 대변인을 1호 인재로 영입하는 일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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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윤석열로 이름붙은 이 아바타는 실제 윤 후보와 흡사한 모습으로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부총리도 비슷한 목적에서 AI 대변인과 아바타를 만들었다. 그는 “(AI 대변인은) 유권자나 국민이 어디서나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다양한 SNS 소통을 통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김 전 부총리가 내놓은 AI 대변인과 아바타는 추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봇으로 개발될 여지가 있다. 김 전 부총리 측 캠프 관계자는 “AI 대변인 개발을 위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대화가 가능한 AI 대변인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딥페이크’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이 특정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학습해 또 다른 아바타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포르노 영상에 일반인 얼굴을 합성하는 등 사생활 침해 범죄에도 많이 쓰인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걸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2014 ~2019년)을 역임했던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딥페이크 사용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대권 후보가 나서 이를 대중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것 자체는 불법이 아닐 수 있지만, 언어 학습이 가능한 형태가 된다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용자들이 왜곡된 단어를 학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후보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