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한 명은 고정금리‥금리 올라도 부담 고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193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50.4%)이 고정금리를 선택했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도 부담이 늘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압도적(약 80%)이다. 26%는 변동금리를 택했고 홉합형 금리를 찍은 답변은 23.6% 순이었다.
약정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20년(20.6%)과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41.5%가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전세자금 대출의 평균 이용금액은 6735만원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대출받은 가구 비율도 26.5%에 달했다. 전세 거주 가구의 주택구입 의향은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80%일 때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약을 유지할 의향이 있는 전세가구 중 52.4%는 전세보증금 인상률이 10% 이하일 경우 인상된 전세금을 수용할 수 있으나, 10%를 초과할 경우 수용의사는 15.9%로 급격히 낮아졌다.
다만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 가구이거나 전세보증금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주택가격 오를 것‥네 가구 중 세 가구 “집 사겠다”
일반가구 5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5%로 하락할 것(26.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아울러 3~5년 후 주택가격 하락 전망 비율은 38.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상승 기대감이 컸던 작년 8~9월 실시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3일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은 확 꺾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8일부터 9월30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59세의 가구주) 5000 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