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째 하락..연기금 매도 폭탄

  • 등록 2014-09-30 오후 3:16:13

    수정 2014-09-30 오후 3:16: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0.32%) 내린 2020.09로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201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8월 개인 소비 지표가 예상에 들어맞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홍콩의 민주화 시위 여파로 하락했다. 홍콩 시내 은행과 기업이 문을 닫은 것은 물론 경찰과의 충돌 소식이 들려오는 등 시위는 격화되는 듯한 모습이다. 홍콩이 주요 금융허브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 본토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기금이 825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투신권에서 2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 투자가 전체의 매매 규모는 8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72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 이상 하락했고, 통신(-1.76%) 기계(-1.37%) 은행(-1.2%) 전기·전자(-1.1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4%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2.45%) 철강·금속(2.42%) 전기가스(1.73%) 의약품(0.79%) 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92% 내린 11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준호 NHN엔터 회장이 네이버 지분 약 30만주를 매각, 2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NHN엔터 지분 매수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로 의류주가 일제히 올랐다. LF(093050)가 6% 이상 올랐고 한세실업(10563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휠라코리아(081660)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3억1533만주, 거래대금은 4조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이 올랐다. 4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 없이 44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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