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최성원號 본격 가동..'젊은 광동' 변신 시도

최성원 사장 부회장 승진..새 사장단 꾸려
경쟁사와 제휴 활발·M&A 시장 적극 가세 등 새 먹거리 발굴 활발
  • 등록 2015-03-02 오후 2:42:08

    수정 2015-03-03 오후 3:22:4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성장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만이 광동제약의 미래를 약속한다.”

광동제약(009290)이 창업주 2세 최성원 부회장 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젊은 광동제약’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2일 광동제약은 최성원(46)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관리본부의 모과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이로써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 7월 고 최수부 회장이 별세한지 1년8개월만에 새로운 사장단이 출범하게 됐다.

최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끊임없이 주문하는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광동제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렵다고 움츠리지 않고 성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변화를 가져오고 혁신의 바탕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해왔다.

최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를 총괄 관리하고, 김현식 사장과 모 사장이 각각 영업과 관리부문을 지휘하는 3인 체제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해 김현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바 있다.

최성원 부회장은 고 최 회장의 별세로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왔다. 지난해 안국약품과 눈 영양제 ‘토비콤’의 판매 제휴를 시작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틀니세정제와 치약 제품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407억원을 들여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며 기업간(B2B)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미국 제약사 알보젠이 1945억원을 베팅하면서 드림파마를 가져갔지만 당시 광동제약은 1000억원대 초반의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 매출 5000억원대 기업이 동원하기엔 적잖은 금액이었다. 지난 몇 년간 음료사업에 치중하며 외형을 확대해온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광동옥수수수염차 등 히트상품을 내놓은 이후 음료사업 비중이 본업인 의약품 비중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12년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의 유통권을 따낸 이후 음류사업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다수 판매 계약은 2017년에 만료된다.
지난해 발표한 광동제약 새 CI
최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를 달성하겠다는 ‘트리플1’이라는 기업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한 새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광동제약의 새 CI는 오랜 상징인 거북이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건강, 혁신, 열정을 상징하는 두개의 빨강 교차선으로 표현했다.

최근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젊은 감각의 쌍화탕과 우황청심원의 TV 광고를 새롭게 방영한 것도 의미있는 변화다. 쌍화탕과 우황청심원은 각각 30년 이상 판매된 광동제약의 간판 의약품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다각화 뿐만 아니라 본업인 신약개발에도 역점을 두는 등 내실있는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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