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주말 제주부터 북상하며 최대 400mm 폭우

기상청, 1~3일 제주도, 2~3일 남부지방, 3~5일 중부지방 영향
시간당 40mm이상 폭우..전국 100~200mm 비피해 주의
  • 등록 2014-07-31 오후 3:31:52

    수정 2014-07-31 오후 4:22:3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가 북서진함에 따라 1일 낮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제주도는 1일부터 3일까지,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3~5일에 시간당 40mm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서는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육상에서도 서울, 경기도와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한 중형태품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km해상에 위치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약 19km 속도로 서북서진중이다.

특히 나크리는 3일 이후에는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지며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기간도 나흘(2~5일)이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 변동이 크겠지만,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는 진로와 강도상 2011년 5호 태풍 메아리와 1999년 7호 태풍 올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민감하게 변화될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6월 5호 태풍 메아리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제주 윗세오름 172mm, 지리산 198mm, 울산 163mm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1999년 8월 7호 태풍 올가의 경우 제주도 서쪽에서 서울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며, 서산 436mm, 제주 196mm, 해남 152mm의 많은 비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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