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옷인데"…'검소한' 김건희 vs "의도한 것"

  • 등록 2022-01-24 오후 3:58:01

    수정 2022-01-24 오후 4:35:3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프로필 사진 촬영 당시 입었던 옷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김건희 10여 년 전 의상 그대로 재활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글쓴이는 최근 김씨가 자신의 팬클럽인 ‘건희사랑’의 요청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면서 입었던 베이지색 재킷을 수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착용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때 입은 검은색 재킷과 스카프 역시 10여 년 이상 된 옷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옷이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예전 옷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 같다”며 “윤 후보도 같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것 같은데 김씨도 뜻밖에 옷 재활용을 많이 하나보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집사부’때 집도 가식 없이 검소했다”, “재활용 또한 자신감 있는 것”, “매번 옷이 바뀌고 빽이 바뀌는 누구와는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이 또한 컨셉이다. 와 닿지 않는다. 의도된 것”, “저것도 무속인이 시킨 거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게시물을 올리면서 “검소한 김건희 대표, 옷 돌려입는 소박한 김건희”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김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이다. 건희 사랑에 최초 공개한다. 장소는 스튜디오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김씨는 단발머리에 흰 블라우스, 베이지색 정장 차림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 강 변호사는 “정말 세련되고 멋지지 않나. 대표님의 공개 등장도 임박했다. 열렬히 응원해달라”고 했다.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이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선대본부 측은 계획된 공개 활동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 후 취재진과 만나 강 변호사 글에 대해 “아무래도 팬카페나 지지자들은 공개 활동을 기대하고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심정이 담긴 마음이라고 본다”며 “현재 팬클럽 등 사조직 활동을 선대본부에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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