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양에이치씨는 전날보다 6.48% 오른 28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우양에이치씨에 대해 최대주주 횡령 혐의와 관련해 주식거래를 정지하고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달 21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하지만 주가는 거래 재개 사흘째인 25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 대표이사 박민관 씨의 보유주식을 담보로 잡았던 금융 기관이 담보권을 실행한 날짜와 같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박민관 씨가 보유했던 지분 23.48%(458만673주) 가운데 14.26%(278만1393주)가 장내에서 처분됐다. 이 기간 주가는 3750원에서 2700원으로 28% 하락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지분 공시를 통해 반대매매 사실이 알려졌다”라며 “반대매매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