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에볼라 테마주, 몰락

나이지리아 에볼라 발병 종료 소식에 줄 하한가
  • 등록 2014-10-21 오후 4:16:55

    수정 2014-10-21 오후 6:30:0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혹시나 했던 에볼라 테마주가 역시나 몰락하면서 묻지마 테마 투자의 위험함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최근 중소형주가 부진한 가운데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던 에볼라 테마주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최대 국가인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발병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011000)은 14.93% 떨어진 2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더스(044480)도 14.96% 급락한 3070원에 장을 마쳤고 케이엠(083550)도 14.91% 밀려난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볼라 후속테마주였던 백광산업(001340)도 하한가로 떨어졌고, 파루(043200)도 14% 넘게 밀려났다.

지난달 말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형성된 에볼라 테마주는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마침 중소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로 미국 스페인 등 에볼라 환자 발생국에서 행사 참여자들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에볼라 공포가 확산, 매기가 관련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진원생명과학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60% 넘게 올랐다. 콘돔업체인 유니더스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같은 기간 상승률이 130%를 넘어섰다.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045060) 케이엠 웰크론(065950)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될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들 테마주의 경우 관련 이슈가 매출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 특히 뉴스 플로우에 따라 급등락을 한다는 점에서 언제 급락할지 몰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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