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신화 재현?..'국제시장'에 기대 거는 CJ E&M

3Q 명량에 이어 4Q 국제시장 흥행 예고
전반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 등록 2014-12-22 오후 4:18:26

    수정 2014-12-22 오후 4:18: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 E&M(130960)이 영화 흥행 조짐에 상승세를 탔다. 지난 여름 극장가를 강타했던 영화 ‘명량’에 이어 ‘국제시장’이 흥행 대박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집중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E&M은 전거래일 대비 7.99%(2750원)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콘텐츠는 영화 ‘국제시장’이었다. 국제시장은 CJ E&M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로 개봉한 17일부터 21일까지 누적 관객 수 15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를 제치고 관객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예매율 1위에 올라왔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은 개봉 4일째로 1137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변호인’, 1281만 관객이 본 ‘7번방의 선물’과 같은 속도다. 이는 초대박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1000만 관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게다가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1000만 감독’ 윤제균이 만난 데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로 돌아보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사가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600만명 이상 달성할 경우 실적 개선에도 의미 있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시장 순제작비는 140억원이며 마케팅비용까지 합하면 180억원이 투자됐다.

앞서 지난 7월 말 개봉한 영화 ‘명량’이 관객 1761만명 모았고 이 덕분에 CJ E&M이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한 바 있다.

다만 문제는 영화부문의 흥행이 CJ E&M 실적의 전반적인 개선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방송·음악·영화 등 콘텐츠기업으로서 창조경제 정책과 함께 증권가에서 주목 받았지만 3개 분기 연속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30%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 명량 등이 흥행하며 올해 영화부문이 흑자를 냈지만 전체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10억원 가운데 영화부문만이 8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65%를 차지하는 방송부문 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부문이 모두 적자를 보였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시장의 흥행 소식과 함께 4분기 방송 광고시장의 성수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면서도 “광고단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된 데다 음악·공연부문에서 안정적 수익기반이 아직 없는 등 콘텐츠 경쟁력이 실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까지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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