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E&M은 전거래일 대비 7.99%(2750원)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콘텐츠는 영화 ‘국제시장’이었다. 국제시장은 CJ E&M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로 개봉한 17일부터 21일까지 누적 관객 수 15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를 제치고 관객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예매율 1위에 올라왔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은 개봉 4일째로 1137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변호인’, 1281만 관객이 본 ‘7번방의 선물’과 같은 속도다. 이는 초대박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1000만 관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600만명 이상 달성할 경우 실적 개선에도 의미 있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시장 순제작비는 140억원이며 마케팅비용까지 합하면 180억원이 투자됐다.
앞서 지난 7월 말 개봉한 영화 ‘명량’이 관객 1761만명 모았고 이 덕분에 CJ E&M이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한 바 있다.
다만 문제는 영화부문의 흥행이 CJ E&M 실적의 전반적인 개선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방송·음악·영화 등 콘텐츠기업으로서 창조경제 정책과 함께 증권가에서 주목 받았지만 3개 분기 연속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30%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 명량 등이 흥행하며 올해 영화부문이 흑자를 냈지만 전체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10억원 가운데 영화부문만이 8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65%를 차지하는 방송부문 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부문이 모두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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