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입찰 마감…삼성·현대차 '맞불'(종합)

삼성그룹, 막판 고심 속 삼성전자 단독 입찰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컨소시엄 구성 참여
한전, 18일 오전 10시 낙찰자 발표
  • 등록 2014-09-17 오후 4:50:25

    수정 2014-09-17 오후 6:27:24

[이데일리 박철근 김형욱 기자] 감정평가액만 3조 원이 넘는 한국전력(015760)의 강남구 삼성동 부지의 새 주인은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맞대결로 판가름나게됐다. 17일 오후 4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전자와 현대차 컨소시엄이 입찰했다. 한전은 18일 오전 10시 최고가를 제출한 곳을 낙찰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알려진 바와 달리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가 단독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경영위원회를 열고 한전부지 입찰 참여를 의결했다. 이후 최종 제출할 입찰금액을 두고 막판까지 고민하다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경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입찰금액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상세한 내용을 낙찰자가 나오는 18일 오전 10시 이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 등을 포함해 복수의 외부 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올해 상반기 기준)이 31조4000억 원에 이른다. 한전부지 개발이 토지구입 가격을 포함해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재무적 투자자 유치 없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찌감치 한전부지 입찰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차그룹은 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3사도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입찰 참여를 의결하고 정몽구 회장 등 그룹 수뇌부의 재가를 얻어 입찰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지분율이 5대 3대 2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컨소시엄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삼성전자에 뒤지지 않는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 17조6000억 원, 기아차 5조7000억 원, 현대모비스 6조1000억 원 등 29조4000억 원에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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