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WHO 팬데믹 선언, 큰불 진화하려는 우리에게 큰 위협"

  • 등록 2020-03-12 오후 12:43:05

    수정 2020-03-12 오후 12:43: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 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해주고 계신다”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독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본부장 (사진=청와대)
앞서 이날 WHO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전 세계 곳곳에서 급속히 폭증하자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이다.

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은폐행위 등을 막지 못하고, 국제적인 방역 공조 관련 억제책을 제때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WHO는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등 2번의 팬데믹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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