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토스·쿠팡 출신 김남진 CISO 영입

금융 규제 전문가…스타트업 정보보호팀 구축·운영 경험
“효과적인 정보보호체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역할 수행”
하반기 IPO 앞둔 카카오페이…증권·마이데이터 사업 속도
  • 등록 2021-05-31 오후 4:48:34

    수정 2021-05-31 오후 9:47:27

김남진 카카오페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증권·보험 등으로 금융 영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전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고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나섰다. 골드만삭스·쿠팡·토스증권 등을 두루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은 김남진 CISO를 영입했다.

3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자로 김남진 CISO를 발령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나호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CISO를 겸직했으나, 이번에 전임 CISO를 선임했다.

최근 기업들의 정보보호 관리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CISO 신고제도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 임원급이 아닌 인사를 CISO로 지정하거나 정보보호 이외 업무를 겸직하게 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다.

새로 선임된 김남진 CISO는 2010년 골드만삭스증권에 입사해 2018년까지 인프라 매니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술·운영리스크 관리자 등을 역임했으며 쿠팡에서 핀테크 보안·개인정보 및 IT 인프라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토스증권 CISO를 거쳐 이번에 카카오페이로 합류하게 됐다.

김남진 CISO가 금융권에 오래 근무해 금융 관련 규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국내 스타트업에서 정보보호팀을 구성해 정보보호체계를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카카오페이에서도 효과적인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파이도(FIDO),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유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에서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로 확대하며 현재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의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올해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켜 펀드 투자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주식매매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최근에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통과하고 본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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