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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자로 김남진 CISO를 발령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나호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CISO를 겸직했으나, 이번에 전임 CISO를 선임했다.
최근 기업들의 정보보호 관리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CISO 신고제도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 임원급이 아닌 인사를 CISO로 지정하거나 정보보호 이외 업무를 겸직하게 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다.
새로 선임된 김남진 CISO는 2010년 골드만삭스증권에 입사해 2018년까지 인프라 매니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술·운영리스크 관리자 등을 역임했으며 쿠팡에서 핀테크 보안·개인정보 및 IT 인프라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토스증권 CISO를 거쳐 이번에 카카오페이로 합류하게 됐다.
특히 파이도(FIDO),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유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에서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로 확대하며 현재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켜 펀드 투자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주식매매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최근에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통과하고 본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