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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이날 경북 봉화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발표한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고자 했다”며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휘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주도적으로 개척 해나가려 애썼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약소국 의식에 차 있고 발전도상국 내지는 중진국 정도로 평가했는데, 이제는 정치·사회·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정 전 장관은 “이 박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더 큰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고, 문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대통령님을 떠나보내고 13번째 4월 노무현의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과제”라며 “특권과 반칙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 기반으로 정의로운 나라, 시민이 자유로운 세상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