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두환 찬양? 과도해…호남 화나게 하려 한 말 아냐"

"위임의 정치 하는 게 국민을 편히 모시는 방법이라는 의미" 해명
  • 등록 2021-10-20 오후 3:32:31

    수정 2021-10-20 오후 3:32:31

[대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전두환 전 대통령 비호 논란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건 과도한 얘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20일 오후 국민캠프 대구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호남인들을 화를 내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다”면서 “청년들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려면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게 있다면 뭐든 벤치마킹을 해서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윤 전 총장은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은 관리를 하면 되고 세부적인 국정 업무는 전문가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읽히나, 여야는 일제히 윤 전 총장이 전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김재익 당시 경제수석에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다’고 한 건 매우 유명한 말이다. 위임의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편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의미”라며 “그게 무슨 전 전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는 건 과도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돼서 민생을 챙기는데, 어느 정권의 것은 안 되고 이런 게 있겠나. 효과를 내고 좋았던 건 찾아서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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