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효과 ‘들쑥날쑥’이지만…中 백신 맞는 개발도상국들

  • 등록 2021-01-15 오후 2:01:56

    수정 2021-01-15 오후 2:01:5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심하는 개발도상국들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을 잇따라 사들여 접종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백신은 예방 효과가 들쑥날쑥해 의문이 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등 효과가 높은 백신은 선진국들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국민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보건부 장관이 중국산 백신을 맞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1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30만 명이 훨씬 넘는 터키에서 중국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민의 불안감을 달래고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보건부 장관부터 접종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은 뒤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질병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시노백의 백신 5000만 회분을 주문한 터키는 우선 1차분을 보건 종사자와 고령층부터 신속히 접종할 계획이다.

YTN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가장 먼저 중국산 백신을 맞았고, 함께 접종한 고위 관료들과 함께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 의료진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노백의 코로나백은 예방 효과가 각국의 임상시험마다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91%와 65%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주일 만에 28%포인트나 떨어지며 예방 효과가 50.38%로 나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최소기준인 50%를 겨우 넘긴 수치다.

효과가 높은 백신들은 이미 선진국들이 싹쓸이했기 때문에 개도국들이 잇따라 중국 백신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브라질과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코로나백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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