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에이치피오 "'프리미엄 유산균 명가'로 글로벌 입지 강화"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 기반 고속 성장
최근 3년 매출액 연평균 54.3% 성장
중국·일본 넘어 올해 미국시장 진출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새롭게 공략
  • 등록 2021-04-26 오후 4:13:15

    수정 2021-04-26 오후 4:13:15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장 강력한 혁신은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명하게 갖춰야 하는 것이 가격정책이라 생각했고,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공격적인 할인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원칙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습니다.”

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이치피오는 2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대기업 유통사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의 흥망성쇠를 지켜봐 왔다”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덴프스를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며 “이에 대표 제품인 유산균(제품명 ‘덴마크유산균이야기’)과 비타민(제품명 ‘트루바이타민’)을 비롯해 이제는 콜라겐, 오메가3 등 신규 제품의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에이치피오의 최근 3년 매출액이 연평균 54.3%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매출액 103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19.2%로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과 제조업체 자회사를 포함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427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65%, 162.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유산균(덴마크유산균이야기) 58.8%(약 610억원), 비타민 24.1%(약 250억원), 기타(오메가3, 콜라겐 등) 17.1%(177억 원)다.

이 대표는 “덴프스 브랜드를 통한 신규 제품 출시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온라인, 모바일 판매채널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기타 제품의 매출 비중 또한 3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가 2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9년 기존에 없던 성장기 아동(3세~14세)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앤고고는 지난해 12월 월마트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 입점해 올해 1월 매출 400세트에서 4월 매출 2000세트 이상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렸으며, 입점 4개월 만에 샘스클럽이 선정하는 ‘전국행사’ 제품으로 채택됐다. ‘전국행사’ 제품은 샘스클럽이 판매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 행사다. 또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유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CBME(Children Baby Maternity Expo)’에서는 하이앤고고가 밀크파우더 부문 고객 선호도 탑3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기존 일회용 소포장 형태의 하이앤고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하이앤고고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T몰’과 ‘징동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94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이미 확정 매출액이 70억원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1위 홈쇼핑 채널인 ‘숍 채널(Shop Channel)’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오는 5월 간사이 테레비 홈쇼핑에도 론칭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제품명 ‘덴마크 바이오스토리’)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타민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마존(Amazon)’에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사와 유럽 현지 네트워크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반려동물 플랫폼업체에 지분 투자 및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에이치피오는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사료 및 영양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덴프스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피오는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이치피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상장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에이치피오의 공모주식수는 총 398만7632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2200~2만54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885억~1013억원 규모다. 오는 27~2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4일 일반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4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