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차 접종..오빠를 한 순간에 잃었습니다"

靑 청원 부작용 및 사망 사례 잇따라 올라와
40대 여성, 화이자 1차 접종 3일 만에 사망.."뇌동맥류 파열"
  • 등록 2021-10-13 오후 2:33:47

    수정 2021-10-13 오후 2:33: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5일 만에 급성심장사(추정)로 숨진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오빠를 한순간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숨진 A(28)씨의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 B씨는 “부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동생을 딸처럼 보살펴주고 예뻐했었던 오빠를, 몇 시간 몇 일 전까지 보고 연락했던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오빠는 두 달 전 미용실을 가다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어서 당일 개인병원에 내원 후 검사를 받았다”며 “빈맥 의심 증상이 지속하지 않고, 괜찮아진 상태라서 병원에서도 6개월 안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빈맥이란 심장박동이 맥박의 횟수가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이어 그는 “증상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병원에선 시술로 90% 이상 완치 가능하다고 하셨고 2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또한 B씨는 “화이자 접종 후 5일째 되던 밤 11시경 오빠는 운동을 하다가 숨이 찼는지 같이 있었던 지인 분을 앞에 먼저 보내주고 1분도 체 지나기 전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오빠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 팔 근육통만 있었고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6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5일째 되던 10일 A씨는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광진교 한강공원에서 운동하다가 쓰러졌고, 함께 있던 지인이 넘어진 줄 알고 가 보았으나 A씨의 몸에서 약간의 경련이 일어났고 곧 몸이 경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오후 11시 11분께 지나가던 시민 중 의사가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 중 자가호흡과 심정지가 번갈아가면서 왔고 119구조대가 도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밤 12시 9분께 오빠에게 사망진단이 내려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은 오빠가 그날 저녁 퇴근을 하면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추석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전화가 마지막이 될 줄 알지 못했다”며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오빠는 자신에게 마지막 운동이 되었을지 알고 나갔을까. 미래에 대해서도 자주 대화하고, 가족들 지인들에게 응원도 아낌없이 해주던 오빠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B씨는 “백신접종 후 많은 분들이 이유 모를 부작용으로 힘들어하고, 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이같은 사례가 저희 곁에서 일어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접종 후 주의사항, 백신 부작용,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사람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맞아야 할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달라”며 “법적 의무화만 되지 않았을 뿐, 벌써 백신접종 완료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제도와 페널티가 일상생활·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 싫어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B씨는 “더 이상 같은 이유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8일에도 4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3일 만에 숨진 사연이 공개됐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내가 지난 9월 28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3일째 되는 10월1일 새벽 2시쯤 사망했다”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뇌동맥류(뇌동맥 일부가 혹처럼 불룩해짐) 파열에 의한 ‘외지주막하 출혈’(뇌척수액이 차 있는 거미막밑 공간으로 혈액이 새 나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장례를 치르는 중 보건소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장례를 치르는 내내 질병관리청이나 보건소 등에서는 어느 누구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지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백신 부작용 사례 및 사망, 중증 후유증에 제 아내처럼 뇌혈관이 파열돼 식물인간이 되거나 중증 치료 중인 분들도 많은데 국가에서 백신 접종 후 증상이 발현돼도 인과관계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 백신 사망자 수는 약 600명이 등록됐지만 정작 질병관리청에서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2건 빼고는 국가의 사과나 합의를 받지 못했다”라며 “저 또한 마찬가지로 억울하고 원통함을 지울 수 없어 이렇게 글은 쓴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